즐거운 여행이야기

제주여행(1)-가파도의 봄

꽃마을 2022. 4. 8. 07:55

예정에 없던 제주도 여행의 첫 방문지로  청보리 물결치며 장관을 이루는 섬 가파도를 찾았다. 

모슬포 남항 운진항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파도는 동서 1.3Km, 남북 1.4Km 크기의 가오리 

모양의 섬으로 가장 높은 고도가 40m를 넘지 않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키작은 섬으로 불린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마을로 들어서자 소라껍질로 예쁘게 꾸민 돌담길이 눈길을 끈다.

가파도에서는 매년 3월 말 부터 5월 중순까지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파도치듯 흔들거리는 청보리의 푸른 빛과 활짝 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벽화마을로 들어서자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들이 가파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도 카페와 악세사리

가게들도 오밀조밀하게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하였다.

벽화마을을 지나 해안가 마을로 가니 제주도 특유의 돌담길이 정겨운 맛을 더해주었다.   다만 살던 분들이

떠나서 빈집으로 남아 있어 조금은 쓸쓸함을 느끼게도 하였다.   

저멀리 구름에 덮힌 한라산과 산방산이 보이는 푸른 색깔의 가파도가 어울린 멋진 풍경은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