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때 모처럼 가족들과 통영과 남해 여행을 떠났다.
가는 날 통영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 여행일정을 일부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계획했던 소매물도와 한산도, 비진도를 포기하기로 하였다.
둘째날 욕지도로 출발하였다. 욕지도 가는 배는 통영항, 통영중화항, 삼덕항에서 출항하는데
우리는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차량을 싣고 가는 배편을 이용하였다.
삼덕항의 수산물 공판장의 모습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욕지도항에 도착하였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48번째로 큰 섬이다.
욕지도에는 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그날은 정비를 위하여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먼저 차로 출렁다리와 욕지도 일주여행을 시작하였다.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고매원 도넛을 맛보았는데 욕지도 고구마와 기장, 다시마, 사과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는데 욕지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꼭 맛본다고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욕지도 일주를 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점심은 고등어회로 먹었다.
욕지도에서 가장 유명한 생선이 고등어라는데 전국에서 횟감용 살아있는 고등어는 이곳에서만 생산한다고
한다. 수조에서 갓잡은 싱싱한 고등어회는 정말 맛이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동네 할머니들이 내려주는
할매바리스타에서 커피도 한잔 마셨다.
모노레일이 운행하지 않지만 정사에서의 멋진 풍광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정상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인
새천년기념공원에서 산행을 하였다. 40여분의 등산을 하여 대기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남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과 어루러진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다.
셋째날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전망대에 올라 통영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동피랑마을을 구경한 다음 통영의 맛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남해로 출발하였다.
'즐거운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나무숲의 향기 (0) | 2021.11.08 |
---|---|
남해여행-보리암과 다랭이마을 (0) | 2021.10.28 |
호로고루성지의 해바라기 (0) | 2021.09.20 |
임진강 댑싸리공원 (0) | 2021.09.08 |
철새들의 천국 유부도 (0) | 2021.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