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4

봄처녀 얼레지

올해도 어김없이 얼레지를 만나러 화야산을 찾았다. 날씨 탓인가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조금 늦은것 같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인 얼레지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변함없이 반겨주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물가에 피어있는 얼레지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역광으로 보케도 만들어 본다. 산장을 지나 계곡이 끝나는 지점으로 높이 올라가니 여기는 꿩의바람꽃이 한창이다. 중간 중간 자리 잡은 얼레지와 이웃하며 정답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정겹기도 하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얼레지와 놀다가 오후가 되서야 계곡을 내려오면서 올가갈 때 그냥 지나쳤던 모델들을 다시한번 카메라에 담으면서 내년에 다시 만남을 기약하였다.

화야산의 봄소식

여기저기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면서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빠짐없이 화야산을 찾았다. 얼레지를 만나기 위해서다. 아직은 조금 이른지 계곡 초입에는 아직 얼레지가 완전히 개화하지 않았다. 시간이 이른탓도 있으려니 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얼레지들이 환한 모습으로 맞이한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녹색 바탕의 잎에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자주색 무늬가 있어 얼레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얼룩취라고도 한다. 가재무릇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활짝 핀 꽃잎이 가재의 집게를 떠오르게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어서 화려한 자태는 조금 덜하지만 중간중간 노루귀도 보인다. 이른봄에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털이 돋는 모습이 마치 노루귀 같아 노루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