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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

동백나무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새 동박새는 동백나무 꽃의 꿀을 좋아해서 나무 인근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옛날부터 동백나무와 얽혀진 전설이 많이 내려온다. 하얀 눈테가 뚜렷하며, 몸이 녹색을 띠고 있어 다른 종과는 구별이 쉽게 된다. 꽃의 꿀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개화시기에 주로 꽃 근처에서 많이 보이며, 봄에는 좋아하는 꽃의 꿀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동물의 세계 2024.02.04

자작나무숲의 향기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명품숲은 언제 가도 마음의 평화를 주고 심신을 즐겁게 하는 힐링의 숲이다. 특히 초여름 나무에 새잎이 돋아날때면 햇빛을 받은 연초록의 나뭇잎의 색감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번에는 안내소에서 윗길인 원정임도를 따라 가면서 전망대에서 자작나무숲을 조망하였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숲속교실과 야외무대가 있는 자작나무코스를 따라 별바라기숲에서 휴식과 명상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의 향기에 빠져들었다. 아랫길인 원대임도에서 올라오는 길목인 탐험코스와 생태숲을 오가면서 동이나물꽃과 어우러진 자작나무숲의 또다른 분위기에 젖어 시간 가는줄 모른 채 숲을 즐기고 왔다. 이전에 왔을 때는 미개통 지역이었던 달맞이숲으로 향했다. 아랫길 인 원대임도길로 이어지는 달맞이숲은 처음 보는 곳이라서..

다람쥐 가족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잣향기푸른숲에서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잣나무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다람쥐 가족을 목격하였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 ~600m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수령 9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분포하고 있는데, 치유숲길, 명상공간, 풍욕장, 산책로, 등산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 가득한 쾌적한 잣나무숲에서 멋진 시간을 가지고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 가족을 만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동물의 세계 2023.06.17

봄의전령사 변산바람꽃

따스한 봄과 함께 남녘부터 시작된 꽃소식이 수도권까지 들려온다. 복수초와 함께 가장 빨리 모습을 보이는 변산바람꽃을 찾아 수리산으로 갔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내륙의 여러 산지에서 자라고 있다. 원래 군락지는 안양시청에서 울타리를 만들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멸종위기식물도 아니어서 전국의 어느 지역에서도 변산바람꽃 서식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 않는데 여기만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으나 개체수나 생육상태등이 예전만 못하였다. 군락지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변산바람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였다. 올해는 만족할만한 멋진 모델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안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돌아섰다.

뿔논병아리의 구애춤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날이 오면서 모든 생물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은 동물들이 사랑을 나누고 새끼들을 키워가는 시기이기도다. 수원에 있는 일월저수지에 뿔논병아리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뿔논병아리는 국내에서는 흔한 겨울철새로 전국 각지에 찾아온다. 번식을 할 때는 우아한 구애춤을 추기도 하고, 서로 물풀로 애정을 표시한다. 구애춤이 끝나면 둥지로 찾아와 번식을 위한 짝짓기를 한다. 둥지는 갈대, 줄 등이 무성한 곳에 위치하며, 물에 뜨는 구조로 물풀 줄기 사이에 만든다.

동물의 세계 2023.03.02

개기월식

2022년 11월 8일 개기일식이 있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를 지날 때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으로 이때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파란빛은 산란되고 붉은빛만 통과하여 달이 어둡고 붉게 보이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달은 2022년 11월 8일 저녁 6시 경부터 지구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기 시작하여 7시 16분 완전히 가려져 개기월식이 시작되어 8시 41분까지 약 85분간 진행되었다. 월식은 7시 59분경 최대에 이르렀으며, 8시 41분경부터는 달이 그림자에서 점점 빠져나오기 시작하여 9시 46분경 완전히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