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5

철원의 두루미

연일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철원의 수은주가 영하 18도까지 내려단다는 소식에 냇가에 하얀 상고대가 피고 두루미들이 노는 멋진 장면을 그리며 철원으로 차를 달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고대는 피다가 말고 냇가에서는 수증기만이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다행이도 수백마리의 두루미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상고대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었다. 재두루미 뿐만 아니라 단정학들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날아다니는데 하얀 눈이 내렸으면 좀더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해보았다.

동물의 세계 2022.01.16

덕유산 눈꽃여행

태풍급 강풍이 물아치고 영하 12도의 강추위가 엄습하던 날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을 찾았다. 전날 밤에 눈이 내리고 덕유산에는 영하 19도의 강추위가 예상되어 멋진 설경을 만들어 낼것 같은 좋은 예감을 가지고 무주리조트의 관광곤돌라를 탔다. 설천봉에 도착해보니 정말로 환상적인 눈꽃이 가득한 설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향적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새하얀 세상 그대로였다. 하늘이 열리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향적봉 정상을 지나 대피소를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씩 열리면서 파란 하늘과 하얀 눈꽃이 어우러져서 더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겨울 덕유산 상고대의 상징인 주목나무도 하얀 상고대 옷을 입고 늠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헬기장을 지나 우측 사면에 생과 사 나무들도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중봉으..

아름다운 풍경 2021.01.31

남한강의 물안개와 상고대

올들어 가장 춥던 날 충주의 남한강 상고대를 만나러 새벽같이 출발했다. 어둠속을 달려서 충주시 소태면 남한강철새관찰소에 도착하니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에는 먼저 오신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물가쪽으로 내려갔다. 어둠속에서도 물안개가 피어올라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을것 같았다. 오랜 기다림끝에 해가 저멀리 산등성이위로 올라오는데 물안개가 햇빛에 비춰서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해가 떠오르면서 물안개가 나무에 달라붙어 멋진 상고대를 기대했는데 기대하던 상고대는 만들어지지 않아 많은 진사님들의 애를 태웠다. 장소를 옮겨가면서 상고대가 만들어질만한 장소를 찾아다녔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대할 수 밖에...........

아름다운 풍경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