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철원의 수은주가 영하 18도까지 내려단다는 소식에 냇가에 하얀 상고대가 피고 두루미들이 노는 멋진 장면을 그리며 철원으로 차를 달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고대는 피다가 말고 냇가에서는 수증기만이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다행이도 수백마리의 두루미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상고대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었다. 재두루미 뿐만 아니라 단정학들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날아다니는데 하얀 눈이 내렸으면 좀더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