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4

문배마을의 봄과 나비

화창한 봄날 춘천의 문배마을을 찾았다. 문배마을은 봉화산과 검봉산 사이에 자리한 조그마한 마을로 춘천봄내길 2코스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의 모양이 배를 닮았다고 하여 문배마을이 됐다는 설 두가지가 있다. 구곡폭포 입구에서 30여분 산을 넘어가니 아담한 문배마을에 들어서니 각종 나비들이 반긴다. 가장먼저 꼬리명주나비들이 춤을 추며 반겨주는데 좀처럼 앉지를 않아 카메라에 담기 힘들다. 갈구리나비들도 여기저기 춤을 추며 봄의 기운을 즐기고 있다. 활짝 핀 화려한 연산홍위에는 호랑나비와 제비나비들이 흡밀에 열중하고 있었다. 문배마을에서 봉화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내려오는 임도에서 사과꽃에서 흡밀하고 있는 모시나비들을 만났다.

나비의 꿈 2022.05.09

호랑나비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나비의 대명사로 불려질만큼 친숙한 호랑나비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호랑나비는 봄형과 여름형으로 나뉜다. 4~5월 봄에 태어난 봄형 호랑나비는 여름형보다 조금 작고 무늬가 선명하다. 여름형 호랑나비는 6~10월 사이에 태어나고 수컷이 암컷보다 앞날개 끝이 더 돌출했다. 임진강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에 앉아있는 호랑나비.. 꽃에 앉은 암컷 호랑나비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수컷 호랑나비가 달려드는 일이 다반사다. 수컷 호랑나비들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 치열하다. 철원 고석정 버베나 꽃밭에서 .... 정주사 석작풀에 앉아있는 호랑나비

나비의 꿈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