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7

월드컵공원의 메타길과 억새물결

가을이 저물어 가면서 월드컵공원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은 곱게 물든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의 메타세쿼이아는 단순한 가로수가 아니고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공원 내에 조성한 산책로의 벗이다. 발끝에 닿는 흙의 촉감이 부드러워 걷기에도 보기에도 좋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약 3미터 남짓. 도로의 그것보다 훨씬 좁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곁에 두고 걷지만 마주 걸어 지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그 한적한 길이 900미터에 걸쳐 이어진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중간중간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면서 아름다운 숲길을 감상해보기도 한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벗어나면 곧장 하늘공원으로 갈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도 되고 자전거길을 따라 갈 수도 있다. 하늘공원은 온통 하얀 억새물..

아름다운 풍경 2021.11.18

경복궁의 가을향기

깊어가는 가을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평일임에도 고궁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경복궁은 북적였다. 경회루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복원공사를 마치고 새단장을 한 향원정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고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민속박물관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의 예쁜 단풍은 단연 압권이었다. 노랗게 물든 단풍과 땅에 떨어진 단풍잎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소주방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건물들이 주위의 단풍과 어울려 더욱 고풍스러운 멋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2021.11.10

자작나무숲의 향기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날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찾았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일대 6ha에 조성된 자작나무숲은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4계절 힐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숲 입구로부터 한 시간 남짓 임도를 따라 거닐면 20-30년생 자작나무 41만여 그루가 밀집해 있는 순백의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올해는 단풍이 예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파란 가을하늘과 자작나무가 어울린 멋진 모습들

호로고루성지의 해바라기

연천호로고루는 연천당포성, 연천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2006년 1월 2일 대한민국 사적 제467호로 지정되었다. 호로고루는 고랑포 주상절리 적벽 위에 위치하고 있어 임진강 장단석벽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밭을 접하고 있고, 하늘의 계단이라는 불리는 유명한 사진 명소도 있어, 어느 쪽으로 봐도 경치가 좋아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해바라기의 아름다운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