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떠나 남해로 향했다. 남해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2박3일의 짧은 여정이라 모두 볼 수는
없어서 대표적인 몇곳만 골라보기로 했다. 창선면 지족리 죽방렴으로 유명한 지족관광단지 건너편
바닷가에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정했다.
보리암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숙소에서 가까운 추도일출을 보러갔다. 시기적으로 조금 일러 산위로
해가 떠올랐다. 12월이 지나야 앞바다에 있는 솔섬에 걸치지 않을까?
추도 일출을 보고 금산과 보리암으로 향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제1주차장(복곡주차장)을 지나
제2주차장에도 차들이 적어 한가했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내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남해 금강이라 불린다.
보리암에서 조금 지나서 있는 금산산장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었다. 남해바다의 멋진 풍광을
바라보면서 먹은 라면맛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독일마을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맛도 더불어 멋진 추억이 되었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설리스카이워크는 높이 38m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명물 "발리섬의 그네"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하늘고 맞닿고 발아래로는 바다로 풍덩
빠져 들것만 같은 아찔함을 주었다.
세째날 가천 다랭이마을을 방문하였다.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남면 해안관광도로 최남단의 가천
다랭이 마을은 푸른 바다를 접한 산비탈을 일군 좁고 긴 계단형태의 명승 제15호인 다랭이논이 있는
마을이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 들녘을 상상했는데 추수는 거의 끝나고 벌써 마늘을 심고있었다.
다랭이논에 유채를 심어 봄에는 주위의 벚꽃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점심으로 먹은
톳비빕밥도 별미였고 남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마신 커피한잔의 맛도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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