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들을 만나기 위해 해산령으로 떠났다.
작년에 세번이나 가서 만나지 못했던 공작나비를 만나기 위해서다. 올해도 벌써 두번째 가는 길이다.
날씨가 좋아 오늘은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해산령에 도착했다.
오늘 2마리를 보았다는 휴게소 사장님의 말씀에 더욱 용기를 내어 여기저기 살펴보고 기다려보기
도 했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포기하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비수구미로 내려가는 길을 가보기로 하고 내려가는데 꽃에 앉아있는 나비가 있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날개를 활짝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공작나비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면서 한참동안이나 놀아주더니 저 높이로 날아가버린다.
해산령에는 공작나비 말고도 다양한 나비들이 서식하고있다. 오늘은 들신선나비도 나를 반겨주었다.
해산령에 오면 늘 만나는 세줄나비도 비수구미로 내려가는 길과 주변 숲에서 날아다닌다.
은판나비는 아직 이른시기인지 몇마리만 보였다.
제비나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나를 바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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