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면서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빠짐없이 화야산을 찾았다.
얼레지를 만나기 위해서다. 아직은 조금 이른지 계곡 초입에는 아직 얼레지가 완전히 개화하지 않았다.
시간이 이른탓도 있으려니 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얼레지들이 환한 모습으로 맞이한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녹색 바탕의 잎에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자주색 무늬가 있어
얼레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얼룩취라고도 한다. 가재무릇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활짝 핀 꽃잎이 가재의
집게를 떠오르게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어서 화려한 자태는 조금 덜하지만 중간중간 노루귀도 보인다.
이른봄에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털이 돋는 모습이 마치 노루귀 같아 노루귀라고 한다.
줄기의 뽀송뽀송한 솜털이 돋보이는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이다.
화야산 산장을 지나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꿩의바람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꽃이 활짝 필때 꽃받침의 모습이 마 꿩의 목털에 있는 깃털 모양과 닮았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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