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은 전북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고, 최근에는 수리산과 명지산 등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설악산에서도 자생하고 있다.
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변산바람꽃 역시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다.
남부지방에서는 2월에도 피는데, 너무 일찍 피어서 벌써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므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수리산으로 변산바람꽃을 보러갔는데 군락지는 변산바람꽃을 보호한다고
통제를 하고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면서 보호종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고 있고, 어느 지방에서도 통제하지 않는데 안양시에서만
통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군락지를 벗어나 옆 골짜기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변산아씨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아직은 좀 일러서 꽃들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오랫만에 변산바람과 놀다왔다. 내려오면서 군락지 통제 모습을 보니 더더욱 이해가 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