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는 본래는 '대원각'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이었으나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법정스님에게 자신이 소유한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길상사 경내 곳곳에는 꽃무릇이 많이 피어있어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며 보통 상사화와 많이들 혼동을 하기도 한다. 두 꽃 모두가 서로 잎과 꽃이 따로 피기에 서로를 볼수없어 그리워한다는것인데.... 상사화는 봄에 잎이 돋아나고 여름( 7~8월)에 꽃대를 올려 개화되며, 반대로 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 꽃이 지고나서야 잎이 돋고 그 상태로 눈 속에서 겨울을 난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등이 이 가을에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는데 계곡 전체 심어놓은 정원이나 공원 모두 바닥에 불난 것처럼 빨갛게 장식되어 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되어 멀리 가기가 어려운 올해는 서울 시내에 있는 길상사에서 꽃무릇과 하루 놀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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