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벼르고 벼르던 선자령 봄꽃을 보러 갔다. 일요일 눈이와서 월요일에 설중 야생화를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하고 화요일 아침 선자령으로 달려갔다. 선자령에 간 주목적은 모데미풀을 보러 갔는데 자생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계곡 초입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계곡에는 눈속에 괭이눈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계곡으로 한참을 올라가도 모데미풀은 보이지 않고 괭이눈만이 눈속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는 것 같아 애처러워 보인다.
계곡 주위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응달진 산자락에는 북수초도 보인다.
눈속의 괭이눈을 담다가 마침 계곡에서 만난 작가님에게 모데미풀 자생지를 물으니 한참을 더가야 한다고 한다.
서둘러 설중 괭이눈 촬영을 마치고 선자령 정상으로 가는 계곡으로 가니 그렇게 찾던 모데미풀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눈이 거의 녹아 눈속의 모데미풀은 기대하기 다행히도 눈이 다 녹지 않아 서둘러 촬영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온전히 눈속에 있는 모데미풀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지고 없을 꿩의바람꽃도 눈밭에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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