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계절이 다가와 수도권에서 연꽃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진 관곡지로 달려갔다. 시흥시에 위치한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전당연의 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된 곳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아침까지 비가 와서 물방울이 맺힌 예쁜 연꽃을볼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서...... 달려갔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던가... 관곡지의 상황은 예전 같지가 않았다. 연꽃은 잎이 무성하고 키만 컸지 꽃봉오리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기대했던 물방울을 머금은 연꽃은 찾을 수도 없었다.
다양한 종류의 수련을 심어서 노력은 많이 했는데 수련잎과 이물질이 많고 물이 탁해서 수련 관전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반영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부레옥잠은 예년보다 상태가 좋아 보였다.
연꽃과 수련의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연잎에서 ET의 얼굴을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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