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미추홀공원에 나무발발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바쁜 발걸음을 하였다. 많은 진사님들이 조그마한 발발이를 쫒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다. 나무발발이는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아랑곳 하지않고 먹이를 잡아먹기에 분주하다.
나무발발이는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겨울철새로 10월 중순부터 도래하며 3월 하순까지 머문다.
평지나 산지의 활엽수림, 침엽수림에 서식한다. 단독 또는 쌍을 이루어 박새과 조류에 섞여 먹이를 찾는다. 나무줄기의 밑에서부터 꼬리를 나무에 지탱해 기어오르며 나무껍질 속에 있는 곤충류, 거미류를 잡아먹는다. 고목의 나무 구멍, 나무의 갈라진 틈 속에 가는 나뭇조각을 거미줄로 엮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내부에는 동물의 털을 깐다.
암컷과 수컷 모두 이마에서 등과 어깨 깃까지 검은 갈색과 황갈색이 섞인 색으로 각 깃털 끝에는 흰색의 축이 되는 반점이 있다. 허리와 위꼬리덮깃은 황갈색으로 각 깃털의 끝에는 흰색의 축이 되는 반점이 있다. 눈 위에는 흰색의 눈썹선이 있고, 뺨은 광택이 있는 흰색이며, 귀깃은 머리꼭대기와 같은 색이다. 턱밑과 턱 아래 부위는 흰색이며, 기타 몸 아랫면도 흰색으로 각 깃털의 뒷부분은 시멘트색을 띤 검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