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이 물아치고 영하 12도의 강추위가 엄습하던 날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을 찾았다.
전날 밤에 눈이 내리고 덕유산에는 영하 19도의 강추위가 예상되어 멋진 설경을
만들어 낼것 같은 좋은 예감을 가지고 무주리조트의 관광곤돌라를 탔다.
설천봉에 도착해보니 정말로 환상적인 눈꽃이 가득한 설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향적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새하얀 세상 그대로였다. 하늘이 열리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향적봉 정상을 지나 대피소를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씩 열리면서 파란 하늘과 하얀 눈꽃이 어우러져서
더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겨울 덕유산 상고대의 상징인 주목나무도
하얀 상고대 옷을 입고 늠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헬기장을 지나 우측 사면에 생과 사 나무들도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중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부부주목도 강추위를 견디면서 탐방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동엽령과 남덕유로 이어지는 덕유산 능선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감동을 주었다. 상고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어울려 멋진 풍겨을 보여주었다.
하산길에 상제루 쉼터와 향적봉이 어우러진 멋진 설경도 지나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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