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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메타길과 억새물결

가을이 저물어 가면서 월드컵공원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은 곱게 물든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의 메타세쿼이아는 단순한 가로수가 아니고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공원 내에 조성한 산책로의 벗이다. 발끝에 닿는 흙의 촉감이 부드러워 걷기에도 보기에도 좋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약 3미터 남짓. 도로의 그것보다 훨씬 좁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곁에 두고 걷지만 마주 걸어 지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그 한적한 길이 900미터에 걸쳐 이어진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중간중간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면서 아름다운 숲길을 감상해보기도 한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벗어나면 곧장 하늘공원으로 갈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도 되고 자전거길을 따라 갈 수도 있다. 하늘공원은 온통 하얀 억새물..

아름다운 풍경 2021.11.18

올림픽공원의 추경

가을의 끝자락 올림픽공원의 가을도 깊어간다. 남2문 부근의 은행나무길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에서 저물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공원 안은 떨어진 낙엽과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들꽃마루에는 코스모스가 아직 피어있고 야생화학습장 인근에 심은 핑크뮬리는 색이 바래 본래의 분홍빛이 바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다. 몽촌토성 산책로 주변과 몽촌해자의 단풍도 아직은 아름다움을 뽐내고 마지막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2021.11.14

경복궁의 가을향기

깊어가는 가을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평일임에도 고궁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경복궁은 북적였다. 경회루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복원공사를 마치고 새단장을 한 향원정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고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민속박물관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의 예쁜 단풍은 단연 압권이었다. 노랗게 물든 단풍과 땅에 떨어진 단풍잎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소주방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건물들이 주위의 단풍과 어울려 더욱 고풍스러운 멋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2021.11.10

자작나무숲의 향기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날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찾았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일대 6ha에 조성된 자작나무숲은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4계절 힐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숲 입구로부터 한 시간 남짓 임도를 따라 거닐면 20-30년생 자작나무 41만여 그루가 밀집해 있는 순백의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올해는 단풍이 예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파란 가을하늘과 자작나무가 어울린 멋진 모습들

영산강 죽산보의 억새물결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영산강변에는 하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있다. 특히 죽산보를 중심으로 광활 한 은빛 억새밭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영산강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따라 은빛 억새물결을 볼 수 있고, 강변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가면서 중간중간 억새밭을 조망할 수도 있다. 죽산보는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댐으로 홍수조절과 농업용수 공급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변의 억새밭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고있다. 죽산보 아래에는 경비행기 체험장도 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죽산보와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풍경 2021.10.30

남해여행-보리암과 다랭이마을

통영을 떠나 남해로 향했다. 남해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2박3일의 짧은 여정이라 모두 볼 수는 없어서 대표적인 몇곳만 골라보기로 했다. 창선면 지족리 죽방렴으로 유명한 지족관광단지 건너편 바닷가에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정했다. 보리암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숙소에서 가까운 추도일출을 보러갔다. 시기적으로 조금 일러 산위로 해가 떠올랐다. 12월이 지나야 앞바다에 있는 솔섬에 걸치지 않을까? 추도 일출을 보고 금산과 보리암으로 향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제1주차장(복곡주차장)을 지나 제2주차장에도 차들이 적어 한가했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내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남해 금강이라 불린다. 보리암에서 조금 지나서 있는 금산산장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었..

통영과 욕지도 여행

10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때 모처럼 가족들과 통영과 남해 여행을 떠났다. 가는 날 통영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 여행일정을 일부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계획했던 소매물도와 한산도, 비진도를 포기하기로 하였다. 둘째날 욕지도로 출발하였다. 욕지도 가는 배는 통영항, 통영중화항, 삼덕항에서 출항하는데 우리는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차량을 싣고 가는 배편을 이용하였다. 삼덕항의 수산물 공판장의 모습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욕지도항에 도착하였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48번째로 큰 섬이다. 욕지도에는 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그날은 정비를 위하여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먼저 차로 출렁다리와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