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

송골매의 육추

꽃마을 2022. 8. 6. 12:17

굴업도에 송골매가 새끼를 기르고 있다는 소식에  찾아갔다.    굴업도는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작은 섬으로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까지 가서 덕적도에서 다시 여객선을 타고 가는데 하루에

한번만 오가는 외진 섬이다.    그 외진 섬이 최근에는 백패킹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굴업도의 험한

해안가 절벽에  송골매가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 

 송골매는 맷과에 속한 사나운새로 몽골의 국조이다.    독수리보다 작고, 부리와 발톱은 갈고리 모양이다. 

머리, , 부리 주위는 검은색이고,  등쪽은 회색이며,  쪽은 황백색이다. 매우 날쌔게 날며, 비둘기, , 

물오리, 들쥐 따위를 잡아먹는데,  빠른 속도로 급강하하여 먹이를 낚아챈다.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해안 절벽에 번식하는 텃새로 오래전부터 꿩이나 토끼사냥에 이용되었다.

매사냥에 쓰인 매가 바로 참매로,  보통 사냥매를 '송골매'라 하고, 앳된 새끼 때부터 길들인 1년짜리 것을

'보라매'라고 부른다.   참매를 해청(), 해동청골()이라고도 하니 골()은 송골매를 뜻한다. (퍼옴)

내가 방문했을때는 새끼들이 많이 자라서 하얀 털복숭이에서 벗어나 제법 성조의 털이 자라고 있었는데. 

둥지를 떠나 절벽 바위위로 나들이도 다니고 있었다.

먹이사냥을 해와서 새끼들에게 먹이는 장면을 보고 싶었지만 하루종일 있어도 사냥해오는 장면은 보지 못하

미리 잡아다 놓은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는 장면으로 만족해야 했다.   내년에는 다시한번 와서 먹이 사냥을

하는 송골매의 멋진 모습을 보고싶다.

'동물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람쥐 가족  (0) 2023.06.17
뿔논병아리의 구애춤  (0) 2023.03.02
오색딱따구리의 육추  (0) 2022.08.05
천수만의 흑두루미  (0) 2022.03.18
철원의 두루미  (0) 202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