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갈매기는 9~10월경 우리나라에 찾아와 동물성 먹이를 먹으며 겨울을 나고, 다음해 2~3월경 다시 번식지로 날아간다.
여름깃은 머리가 초콜릿색이고 부리와 다리도 검다. 겨울깃은 흰색이지만 눈앞과 뒤에는 갈색 얼룩이 있다.
부리와 다리는 진홍색이다. 어린 새의 날개 윗면은 갈색과 흰색을 띠며 꽁지 끝에는 검은 띠가 있다.
해안이나 강하구, 항만, 호수 등지에서 생활하며, 바다보다는 내륙의 강이나 호수를 더 좋아한다. 날개를 신속히 움직이면서 수면 가까이 떠오르는 물고기를 폭격하듯 물속으로 잠입해 잡거나, 수면 위에서 가볍게 낚아챈다. 욕심이 과한 탓일까...
물고기가 너무 커서 씨름하다가 결국은 놓치고 만다.
강릉 남대천에 물수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달려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물수리가 전혀 오지를 않는다.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붉은부리갈매기와 실컷 놀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