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을 만나기 위해 무갑산 계곡을 찾았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어서 너도바람꽃의 상태는 최적의
상태는 아니었다. 계곡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어 쌓인 눈을
뚫고 가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녹기 시작하자 쌓인 눈에 묻혀서 잘 보이지 않던 너도바람꽃들이 더 많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쉽게 보기 어려운 설중 너도바람꽃과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하산 길에 줄기 하나에 두개의 꽃봉오리가 있는 쌍두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