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는 오리과에 딸린 겨울 철새로 백조라고도 한다. 날개 길이가 45~55cm가량이며, 오리보다 몸이 크다.
온몸이 새하얀 털로 덮여 있어 맵시가 아름답다. 눈앞과 윗부리는 누런색이며, 목이 길다.
가을에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이듬해 4월에 되돌아간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니 · 큰고니 · 혹고니가 날아든다.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바닷가나 강의 하류, 또는 호수에서 겨울을 난다. 주로 풀을 뜯어 먹지만 조개 · 물고기 따위도 먹는다.
동해안 화진포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의 강릉시에 이르는 112㎞ 사이의 송지호·봉진호·영랑호와 양양읍 월포 해변 습지와 매포, 향호 등 대소 저수지와 습지에 총 100여 개체 내외의 적은 집단이 7~8개체에서 20~30개체 무리로 분산 활동한다. 그외 진도 등 남해 도서와 내륙의 물에서도 소수가 분산되어 겨울을 난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수백 개체들이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주변의 남한강에 위치한 ‘경안천생태습지공원’ 주변에서
겨울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