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억새의 천국 민둥산 산행

꽃마을 2008. 10. 13. 17:14

10월 3일 부터 연휴를 이용하여 억새꽃으로 유명한 민둥산을 산행하였다.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과 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1,117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이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해마다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개최된다. 산 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주변에는 가리왕산(1,560m)과 아우라지 나루터 등의 명소가 있다.

산행은 3개의 코스가 있는데  1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2코스는 삼내약수에서 시작하는데 정상까지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3코스는 화암약수에서 시작하는데 정상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내약수 부근 한치마을 팬션에서 숙박하였는데 주인이 직접 사육한 멧돼지고기가 일품이었다.

산행은 팬션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등반 후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정상부근은 나무가 거의없고 아직 덜피기는 하였지만 온통 억새로 뒤덥혀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산부추>

<자주꽃방망이>

 

 

 

(산비장이)

(쑥부쟁이)

(꽃향유)

(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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