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꽃

배롱나무

꽃마을 2015. 8. 14. 11:18

배롱나무는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대부분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명옥헌의 배롱나무>

 

 

 

 

 

 

 

 

 

꽃이 100일동안 핀다고 알려져 있지만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했을 뿐이다.

가지 끝마다 원뿔모양의 꽃대를 뻗고 굵은 콩알만 한 꽃봉오리가 매달려 꽃을 피울 차례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대마다 거의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 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데 몇 달이 걸린다.

꽃잎은 6~7장이고 모두 오글쪼글 주름이 잡혀 있다. 이글거리는 여름 태양도 주름을 펴주지는 못한다. 주름 꽃잎은 배롱나무만의 특허품이다.

<화순 만연사의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꽃이 오래 피는 특징 말고도 껍질의 유별남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오래된 줄기의 표면은 연한 붉은 기가 들어간 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얼룩무늬가 생겨 반질반질해 보인다.

이런 나무껍질의 모습을 보고 ‘파양수(怕瀁樹)’,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간지럼을 태우면 실제로 잎이 흔들려서 간지럼을 탄다는 것이다.

<일일레져타운의 배롱나무>

 

 

 

'아름다운 우리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초롱  (0) 2015.09.01
야화(야개연)  (0) 2015.08.17
노랑망태버섯  (0) 2015.08.05
해바라기  (0) 2015.07.20
연꽃(2)  (0)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