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희망의 새
파랑새는 우리나라를 찿는 여름 철새로 4월경에 와서 까치집을 뺏거나 딱따구리의옛 둥지나 고목나무등의 구멍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한 후에 따뜻한 열대의 남쪽나라로 월동을 하기위해 날아 가는 새로 30센티미터가량의 제법 큰 몸집을
지녔다. 선명한 청록색을 띠는 몸에 머리와 꽁지는 검다. 주로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
작년에 이여 올해도 남이섬의 같은 장소의 딱따구리 둥지에서 부화를 하여 새끼들을 키우는 파랑새를 만났다.
일본에서는 파랑새를 불법승(佛法僧)이라 하고, 중국에서는 삼보조(三寶鳥)라고 부른다. 모두 불교와 관련된 이름을 붙였다.
동양에서도 이 새는 기쁨과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노래되어왔다. 푸른빛이 주는 신비함 때문인 듯하다.
벨기에의 작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는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동화다. 이후 파랑새는 행복을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파랑새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가까운 데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나 꿈을 세워놓고 멀리 있는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인생의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늘 손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단지 우리의 눈과 귀가 욕심에 사로잡혀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 빛깔을 보지 못할 뿐이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
흔히 이 노래는 동학혁명 당시 녹두장군 전봉준(1855~1895)을 빗대어 말한 참요(讖謠)로 알려져 있다. 위 노래에서 녹두밭은 전봉준이 이끄는 농민군을 가리키며, 파랑새는 그들을 탄압하는 일본 군대, 청포장수는 조선 민중을 가리킨다고 알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