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
청호반새
꽃마을
2017. 7. 15. 18:04
청호반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드물게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하천이나 농경지가 농약 등으로 오염되면서 생존에 적지 않은 위협을 받고 있다.
청호반새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 희귀한 새다. 청호반새가 사는 곳은 그만큼 오염이 덜 된 곳임을 나타낸다. 청호반새를 비홋한 물총새과의 새들이 사는 곳은 환경이 깨끗한 곳이다.
청호반새는 주로 농경지나 산지의 물가에 살지만, 때로 사람이 사는 곳 근처로 날아와 전깃줄 위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어 쉽게 눈에 띄인다. 또 논이나 간척지에 날아와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청호반새는 등이 짙은 파란색을 띠고 있다. 머리는 검은색이며, 턱 밑과 목, 가슴 윗부분은 하얀색을 띠고 있다.
배 아래쪽은 주황색을 띠며, 다리는 붉은색이다. 부리는 크고 길며 선병한 붉은색이다. 아래쪽 부리가 조금 휘어져 있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날개에 검은 무늬가 보이고, 날아갈 때는 하얀 무늬가 보인다. 암컷은 수컷과 비슷하지만,
가슴 깃털에 엷은 까만색의 가장자리가 있어 평생 동안 없어지지 않는다.
둥지는 강가나 산 중턱 벼랑에 구멍을 파거나 나무구멍을 이용하는데, 깊이는 1m 정도이다.
4~7월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둥지를 흙 벼랑에 만드는 이유는 천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예리한 소리로 울면서 물 위를 쫓고 쫓기듯이 날아다닌다.
동부아시아에서 중국을 걸쳐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보르네오까지 가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