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꽃
꿩의바람꽃
꽃마을
2017. 4. 5. 09:56
꿩의바람꽃은 우리나라 여러 곳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속의 나무 아래에서 주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꽃에는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꿩의바람꽃은 바람의 신과 아네모네에 관한 전설이 숨어 있다.
본래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인 플로라의 시녀였다. 플로라의 연인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자
플로라는 질투를 느끼고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다.
바람의 신은 아네모네가 너무 보고 싶어 아네모네를 찾아나섰는데, 긴 방황 끝에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찾았다. 그 모습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하고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었고
바람의 신은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바로 이 꽃이 꿩의바람꽃으로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 flower)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슬픈 전설 때문인지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 등 여러 가지다.
이 꽃은 주변에 수분이 어느 정도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꽃이기도 하다.
잎이 활짝 펴져 있으면 주변에 수분이 충분하다는 것이며, 잎이 말려 있으면 수분이 부족하거나 주변이 매우 춥다는 증거다.